과정에서 "이건 교육이고, 진행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아야한다. 가급적 오픈소스를 하자" 라고 말하다가 결론에서 "어쩔수 없이 껍데기는 이쁘게 만들어야한다" 라고 말하며 괴리감을 느낀다.

왜냐면 "껍떼기를 잘 만들어야한다. 실력이랑 관계없이 문서를 많이 만들고 글을 쓰고 한국식 오픈소스를 한다. 패치는 만들어서 내부에서 공유하지만 업스트림으로 보내지 않는다." 이런분들과 경쟁해야하니까. 

문득 어릴때 배운게 생각이 난다.

"거짓말 하면 안된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된다"

"근면성실해라"

"우리 민족은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

하지만 근 1X 년간의 직장생활에서 배운건 이거다.

"어떻게든 돈 잘 벌면 장땡이다"

"내 친구가 좋은 학교고 나는 좋은 학교니까 잘될꺼다"

"일단 사기쳐라. 나중에 돈받고 수습하면 된다"

"회사에 충성하지마라. 나중에 버림받는다"

"남에게 피해를 주건 말건 내가 살면 그만이다"

"남을 잘 이용해먹고 싸게 쓰고 버려도 된다"

이런게 늙어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서글프다.

나도 지켜야할 마누라와 자식이 생겼다. 

이루어진 사랑은 더 이상 낭만적이지 않다.